2024년 진해 벚꽃축제(진해 군항제)가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경남 창원 진해구에서 펼쳐집니다. 볼거리가 가득한 벚꽃축제도 금강산이 식후경이라지요. 제가 진해 현지인 추천으로 베스트 맛집 3곳을 선정해 봤습니다. 도움 되시길 바라고 아래에서 위치, 정보, 쉽게 예약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레트로 음악과 피자의 추억
레트로 감성 진해 피자맛집이예요. 흘러나오는 노래들도 좋고, 옛날 감성 가득한 소품들 보는 재미도 있어요. 사장님께서 팝에 아주 조예가 깊으신 듯하더군요. 재료 듬뿍 들어있는 피자랑 스파게티도 직접 갈아주시는 치즈까지 최고예요. 처음 먹어 봤는데 담백한 피자 맛이 아주 좋습니다. 피자 먹고 나면 소화 안되거나 느끼해서 싫어하시는 분도 여기 피자 먹고 나면 전혀 안 그래요.
진해여행은 여기 오려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일요일 오픈런해서 10시 30분쯤 도착해서 1등으로 들어갔네요. 연세가 있는 사장님들이라 시간이 좀 걸려도 여유 있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자는 노포의 피자 먹었는데 끝부분까지 맛있게 잘 먹었어요.
피자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너무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결코 맛은 저렴 하지 않습니다. 곡물 도우가 부드럽고 견과류도 바삭하니 좋아요. 놀랬어요. 치즈크러스트 너무 맛있고 딱 먹었을 때 치즈 맛이 남달라요. 딱 봐도 맛있고 고소한 치즈맛이에요.
장어와 코끼리조개의 달콤함 노포스타일
곰장어 먹다가 코끼리조개라는 것을 시켜 먹었는데 코끼리조개가 더 맛있어요. 곰장어도 진짜 싱싱하고 맛있는데 코끼리조개는 달던데요. 이전에 가족들이랑 장어구이 먹고 나서 장어국은 따로 포장해서 다음날 먹었었는데 맛있어요. 계속 생각나서 이번엔 장어국만 포장해 왔습니다. 산초는 직접 채취해서 만드신다고 해요. 그래서 매장에서 먹는 거 아니면 안 주신다고 해요. 장어 1인 13,000원이고 3인부터 주문가능 해요.
정말 맛있어요. 또 가고 싶어요. 겉보기에 약간은 허름한 가게예요 기본 3인분(인당 1.2)이고 연탄불로 구워 먹는 장어구이예요. 장어 완전 싱싱! 피꼬막 단호박 완두콩등이 밑반찬으로 나왔어요. 방아잎, 생강, 양파장아찌는 장어랑 같이 쌈 싸 먹으니 진짜 최고! 아주 맛있었어요.
부족한 밑반찬류는 부엌 앞에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요. 장어구이 말고도 코끼리조개도 별미로 많이 드시고 장어구이 말고도 메뉴가 엄청 다양했어요. 둘이 가서 3인분을 먹다 보니 장어탕을 못 먹어서 너무 아쉽네요. 다음번엔 저도 코끼리조개랑 계절메뉴 먹어보려고요.
멀리서도 오는 가성비 횟집
평일 방문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했는데 여전히 가성비는 최고입니다. 하지만 작년보단 가격이 아주 조금 오른 느낌이긴 합니다. 그래도 모둠회, 해물탕, 멍게, 소주, 맥주까지 해서 4만 원대 나왔어요. 여기 오면 장어구이 항상 먹어요. 신선하고 비린맛도 안 나고 불판도 잘 타지 않아서 굽기도 편해요.
둘이서 회 소자랑 매운탕도 시켜 먹었는데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픈전부터 사람들이 웨이팅 하는 이유가 있네요. 제가 가본 횟집 중에 손꼽히게 가성비 좋은 식당이네요. 신선하고 양도 많은 편이고 대박 맛집이에요. 매운탕도 진짜 맛있네요. 매장이 생각보다 엄청 크네요.
앞으로 회 먹고 싶을 때는 여기 생각만 날 거 같아요. 이곳은 신선한 회를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멀리서도 찾아가게 하는 장점입니다.
단점은 손님이 많아도 너무 많고 그래서 오픈런해도 30분 정도의 대기시간은 생각하셔야 해요.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오기도 하지만 장점이 너무 커서 1년에 5~6번은 방문하는 곳이에요. 이번에는 해산물세트 2만 원, 소방어 1kg, 모둠회 대자를 주문했어요. 역시나 너무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