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2일 금요일 오후 9시 55분 EBS'명의'에서는 복부 대동맥 명의 강진모 교수를 방송했습니다. 침묵의 시한폭탄인 복부 대동맥 질환의 치료를 혈관외과 강진모 교수와 함께 터지는 순간 생명을 앗아가는 복부 대동맥 질환을 조기 예방하는 방법과 국내 인조혈관 시술의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시술법에 대해 알아본다.
파열되면 위험한 복부 대동맥 치료법 공개


〈침묵의 시한폭탄! 복부 대동맥 질환〉 명의
침묵의 시한폭탄! - 복부 대동맥 질환
아무런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가는 대동맥 파열!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져나와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복부 대동맥이 파열되면 혈관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해 주는 수술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위험한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혈관내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로 복부 대동맥을 치료할 수 있을까?
EBS 명의 <침묵의 시한폭탄! 복부 대동맥 질환> 편에서는 혈관외과 강진모 교수와 함께 뱃속의 시한폭탄, 대동맥 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25년 9월 12일 (금) 밤 9시 55분, EBS 1
아무 증상 없다가 터지는 순간 급사하는 대동맥 파열과 박리
평소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70대 남성이 며칠 전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찾아왔다. 극심한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는 남성에게 진단된 질환은 대동맥 박리였다. 대동맥 박리로 인한 통증으로 대동맥 혈관 벽 층 사이로 피가 새면서 흉부 대동맥을 압박해 금방이라도 숨이 멎을 듯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동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으로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 대동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은 동맥으로 인체 혈관의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대동맥 혈관 벽이 늘어나,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혈관 지름이 3cm 이상 되면 대동맥류라고 한다. 이 대동맥류가 5센티까지 늘어났는 데에도 치료를 안하면 파열 확률이 높아지는데 파열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파열되는 순간, 엄청난 혈액이 복부로 새어 나가 짧은 시간 안에 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절개 부위도 크고 심장에 부담을 주는 인조혈관 수술!
수술 대신 혈관내 치료인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이 늘고 있는 추세
복부 대동맥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수술인 복부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 수술은 절개 부위도 크고 심장에 부담을 주는 큰 수술이다. 게다가 대동맥을 막고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신장에 혈액공급이 제한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술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환자 몸에 부담을 주는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혈관내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을 할 수 있을까?
평소 배드민턴을 치며 건강을 관리해 온 80대 남성은 뱃속에 딱딱한 게 만져져 검사를 했더니 복부 대동맥류가 9cm 가까이 늘어나 파열 위험성이 높았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데다 터지는 순간, 바로 죽을 수 있어 서둘러 인조혈관 스텐트를 시술했다.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은 대퇴부에 얇은 관을 넣고 인조혈관 스텐트를 복부 대동맥과 양쪽 다리로 내려가는 장골동맥에 고정한다. 그러면 피가 인조혈관 안으로만 흐르게 돼 복부 대동맥이 터질 위험이 사라지게 된다.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대퇴부에 작은 구멍을 내 시술하기 때문에 감염, 합병증의 위험이 적어 수술 대신 스텐트 시술이 늘고 있는 추세다.
터지는 순간 1, 2분 이내에 사망하는 복부 대동맥 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은?
매년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왔다는 70대 남성은 얼마 전 혈뇨 때문에 CT 검사를 받던 중 복부 대동맥류를 발견했다. 이 70대 남성의 경우, 특이하게 복부 대동맥이 한쪽으로만 늘어나 있었는데 복부 대동맥 아래쪽이 15mm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을 할 경우 대개 한쪽이 찌그러지면서 찌그러진 혈관 쪽 다리에 통증이나 괴사가 발생한다. 그래서 지름이 더 작은 인조혈관 스텐트 2개를 각각 양쪽 대퇴부에 넣어 위에 있는 대동맥과 연결하는 더블 배럴 방식으로 시술을 진행했다. 강진모 교수는 이 더블 배럴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 방법을 일반 인조혈관 스텐트 시술이 힘든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시술 해 그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별다른 증상 없이 순식간에 생명을 앗아가는 복부 대동맥 질환을 조기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4cm 정도 되는 복부 대동맥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4~5cm 사이에만 복부 대동맥류를 발견한다면 충분히 치료받을 기회가 있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을 성실하게 받는다면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대동맥류로 사망하는 위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다.
EBS <명의>에서는 혈관외과 강진모 교수와 함께 터지는 순간 생명을 앗아가는 복부 대동맥 질환을 조기 예방하는 방법과 국내 인조혈관 시술의 한계를 극복한 다양한 시술법에 대해 알아본다.
국내 대동맥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8년에서 2022년 사이 대동맥류와 박리 환자 수는 약 32%가 증가했다. 대동맥의 벽이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는 혈관이 파열되면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비율이 30∼40%에 이른다.
갑자기 터져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해 ‘몸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동맥류는 어떤 질환이며, 치료법과 예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가천대 길병원 혈관외과 강진모 교수에게 물었다.
-대동맥류는 어떤 질환인가?
“대동맥류의 ‘류(瘤)’는 한자로 ‘혹’이라는 의미로 대동맥이 꽈리처럼 부푸는 현상을 말한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배꼽 정도에 위치하는 큰 파이프로 이뤄진 혈관 전체를 말한다. 대동맥은 전신으로 피를 내보내기 위한 일종의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혈관 크기의 1.5배가 늘어나면 대동맥류라고 한다. 정상 대동맥의 지름은 2㎝ 정도 되는데 50%가 늘어난다고 가정한다면 1㎝가 늘어나 3㎝가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대동맥류는 3㎝ 이상 커진 경우에 진단한다.”
-대동맥류가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름이 5㎝ 이상 되면 대동맥은 터지기 시작한다. 집에서 배관이나 스프링클러가 터지는 것을 상상해 보면 된다. 특히 흉강이나 복강은 장과 같이 부드러운 장기로 채워져 있어 혈액이 흘러 들어가기 좋은 구조다. 대동맥이 터지면 5∼6ℓ 정도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고 수 분 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대동맥류 치료의 목적은 대동맥이 터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대동맥류 고위험군은 어떤 사람인가?
“대동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염증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는 혈관에 있는 콜라겐과 같은 탄력섬유를 파괴한다. 염증 물질이 활성화돼 탄력섬유나 근육을 녹이면 혈관은 지지력을 가지지 못하고 늘어나게 된다. 탄력섬유는 복강보다 흉강에 많으며 이러한 과정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한다. 그래서 대동맥류는 고령에서 주로 나타나며 보통 60세 이상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또한 혈관을 부풀게 하는 것은 혈압이기 때문에 혈압이 높으면 혈관도 늘어나게 된다. 흡연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혈관을 파괴하는 원인이 되며 음주, 비만도 위험 요소다. 이런 것들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남성에게서 대동맥류가 4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대동맥류 증상은?
“대동맥류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이미 파열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주로 발생하는 증상은 복통이다. 대동맥은 척추 바로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복부 깊은 곳, 주로 명치 아래쪽과 배꼽 사이의 부위가 뻐근하게 느껴지는 통증이 서서히 지속된다. 보통은 복통이 발생하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지나면 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유 없이 복통이 발생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대동맥이 늘어나 부피가 커지면 주변에 있는 장기들을 누르면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동맥류가 십이지장 근처에서 발생하면 음식이 잘 내려가지 않고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이 느껴질 수 있다. 소변을 콩팥에서 방광까지 전달하는 요관을 누르면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전체 대동맥류의 80∼90%는 증상이 없어 미리 검사하지 않으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대동맥류는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임상 경험 중 손주가 소파에서 할아버지 배로 떨어져 할아버지가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왔다가 6㎝ 가까이 되는 대동맥류를 발견한 사례가 있다. 이 덕분에 할아버지는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다행히 대동맥류는 건강검진에서 초음파검사를 통해 대략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오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항상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상에서 대동맥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동맥류를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배에서 무언가 만져지지 않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유일하다. 누운 자세로 배에 힘을 빼고 배꼽에서 명치 사이의 왼쪽 부분을 깊이 눌러보는 것이다. 이때 큰 무언가가 만져지고 박동이 느껴진다면 대동맥류일 수 있다. 너무 마른 사람인 경우에는 정상 대동맥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어 자가 진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대동맥류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 원칙의 첫 번째는 증상이 있는 대동맥류는 크기와 관계없이 치료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쪽으로만 늘어난 배 나온 사람의 형태인 낭상동맥류도 크기와 관계없이 치료한다. 이는 한쪽만 압력을 많이 받아 크기와 무관하게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동맥류가 5㎝ 이상이면 치료한다. 대동맥류가 5㎝에 도달하기까지 증상이 없다면 먼저 내과적 치료, 즉 약물치료를 통해 위험 인자를 조절한다. 체중 감량, 금연 등을 하도록 권유하거나 혈압 조절을 한다. 고지혈증 약이나 아스피린을 통해 혈관 벽을 안정화하기도 한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같은 찌꺼기가 쌓이면 혈압의 변동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약물 치료는 수술과 시술이 있다. 혈관의 지름이 5㎝ 이상이 되고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동맥류의 지름이 6개월에 6㎜ 이상 혹은 1년에 1㎝ 이상 커지는 경우 진행한다. 혈관 내 찌꺼기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도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하므로 비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수술은 개복을 통해 직접 늘어난 혈관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다. 터질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피가 흐르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해 늘어난 부분을 잘라내고 인조혈관으로 대체한다. 시술은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볼펜 정도 굵기의 도구를 삽입해 문제가 발생한 대동맥에 직물로 둘러싸인 금속 그물망인 스텐트 그라프트를 넣고 스텐트 그라프트 안으로 피가 흐르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늘어난 혈관은 더 이상 압력을 받지 않는다.”
-시술은 어떤 환자에게 선호되는가?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없이 빠르게 회복하길 원하고, 직장과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고 싶어한다. 또한 치료 후 상처가 최소화되길 원한다. 이러한 사항들은 시술이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으로서 수술과 시술 둘 다 가능한 조건이라면 시술을 권장한다.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 된다. 즉, 일상 복귀, 수술의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현재 대동맥류 치료에서 보다 선호되고 있는 치료는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이라고 할 수 있다.”
-대동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것을 멀리해야 한다. 담배, 술을 피하고 비만, 고혈압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질환이 발생한 이후에 치료받지 않도록 또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건강검진이라는 좋은 제도를 권한다. 특히 60세 이상의 흡연, 고혈압, 가족력 등의 요소가 있는 사람이라면 대동맥 검사를 진행하길 바란다. 이후 검사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의료진과 상담 후 선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대동맥류가 발견됐다면 그 크기를 지속해서 확인해야 한다. 대동맥류는 1년에 평균적으로 2㎜ 정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년에 2.5㎜가 자란다고 가정하면 지름 3㎝인 사람이 5㎝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6∼10년 정도 소요된다. 이 경우 1∼2년 후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그러나 6개월에 6㎜ 이상, 1년에 1㎝ 이상 자라는 환자는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강진모 교수
길병원
주소 : 인천 남동구 남동대로774번길 21
영업시간 : 08:30 - 17:00
정기휴무 : 매주 일요일
10월8일 정상진료
전화번호 : 1577-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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